
2022년 10월 17일 기준, 어제그저께 일기를 쓰려다가 티스토리에 접속이 안되어서 못썼다. 나는 또 내가 가이드라인을 어겨서 정지당한줄...ㅋ 티스토리도 카카오계열이어서 이지랄이 난 거시군. 이런 좆같은 system. 바로바로 일기를 못써서 내 기억의 상당수가 마모되어버림 시발. 그래도 뭐 정지 안당한게 어디야~~~흐흐..

2022/ 10/16 토요일이다!
주말이라 근처 도서관에 가서 공부했다. 여긴 스기나미구립 코엔지 도서관~

그냥 전형적인 낡고 오래된 도서관이다. 그래도 내부는 조용하고 깨끗하다. 근데 이런 것이 일본의 미(美) 아닌가~? 오래되고 옛것을 유지하지만 정갈하다~ 음~ 분위기 존나 좋군 ㅋㅋㅋ. 센세가 월요일 까지 외우라고 내어준 눈물의 150개의 한자를 열심히 외우러 갔다. 한자가 150개지 단어까지 합치면 450개 걍넘음 시발~

단어 450개중 100개쯤 외웠나?
했을때 중간에 밥머그러 나옴. 이것은 스키야의 소고기 카레덮밥. 스키야 멧챠스키-! ㅋㅋㅋㅋㅋ 스키야는 일본의 덮밥 페스트푸드(?) 점인데 엄청싸고, 혼밥하시 좋고, 맛도 좋다. 규동이 300엔대임. 한국에는 이런 밥(?)페스트푸드 점이 없어서 식사 떼울 곳이 많이 없었는데, 일본은 이런게 좋다~ 한국에도 페푸밥집이 많아졌으면~

날씨가 이렇게 좋은데 밥먹고 공부가 가능함? 이런 날 안나오면 손해임. 공부는 날씨 씹구린날에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래서 내 씽씽이 타고 동네 마실나감 ㅋㅋㅋㅋ 단어 100개 외우고 놀러 나가는 집중력.. 진지하게 adhd맞는듯 ㅋㅋㅋ

おおー!코코 이이 칸지~?!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공원.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는지 몰랐다!







우츠쿠시이-!

너무 아름다움! 기본 카메라로 찍어도 이정도다. 와보니까 여기에 사람 진짜 많다. 아이들도 노인들도 오고, 들에 돗자리펴고 같이 도시락 먹고있는 연인, 가족들 방문객이 많다. 일본은 들에서 돗자리 펴고 도시락 먹는 (피크닉 이라고 하나?) 문화가 한국보다 흔한듯 하다.

근데 이거 누가봐도 너무 포켓몬고 포켓스탑처럼 생기지 않음? ㅋㅋㅋㅋ 그래서 포켓몬고 한번 켜봤다.

얏빠리 ㅋ 역시 핫스팟이었음
쉬발 너무 뻔하잖아~ㅋ 포켓몬고 개발자..? 당신들 생각은 너무나 읽기 쉽습니다. 좀 더 오지를 향하도록 하십시오. 좀 더 전 세계 포켓몬 트레이너들의 도피민을 자극하십시오.

오랜만에 날씨도 좋고, 바람도 쐬고 하니까 담배생각이 났달까? 내가 일본 와서 한번도 담배를 안폈으니까 며칠째 금연이야 ㄷㄷ. 날씨좋아서 기분 좋음 + 오랜만의 니코틴 = 극한의 뽕을 맞기 위해 담배사러 갔는데 시발 담배 가격 ㅋㅋㅋ.. 무서워서 피우겠음? 그래서 그냥 안피우기로 함.
12월에 한국 가서 담배나 10보루 사와야겠다.


여긴 코엔지의 상점 중심가로 향하는 가는 길들
공원 구경을 다 하고 코엔지의 상점가로 향했다.
텀블러 사러 ㅋㅋㅋ..
일본 유학생 필수 생필품 1위:
동전지갑 아니고 텀블러.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다. 관공서, 학교에 정수기가 있지 않고 '생수를 파는 자판기'가 있는 나라이다. 구청가서 2~3시간 기다리는 동안 물도 공짜로 못마신단 얘기. 자판기에서 사마셔야한다 십 ㅋㅋㅋ 심지어 학교에서도.. 그래서 난 텀블러 들고다니면서 집에서 물 떠다 마실려고 한다..
물론 자판기의 나라라서 좋은 점도 있다. 학교에서 주먹밥, 고로케, 빵, 도시락, 컵라면, 과자, 담배, 티슈 등도 자판기에서 팔아서 편하다. 그냥 쉬는시간에 복도 자판기에서 뭐 뽑아서 먹음 되니까 매우매우 편함. 근데 정수기 정돈 그냥 놔 줄 수 있는 거 아닐까...ㅋㅋㅋ
그보다 코엔지는 홍대+을지로 의 느낌인가 보다~ 빈티지 옷가게가 정말 많고, 인스타감성의 가게들이 많다. 힙스터룩 입은 사람들도 많음. 분위기 있는 곳이다~ 음~ 좋군~~ 나도 돌아다니면서 맘에 드는 빈티지 옷가게를 봐놓았다. 담달 용돈받으면 옷 사러가야지~!

자전거 타고 그냥 계속 돌아다녔다~
Voundy의 노래를 들으며~
https://youtu.be/SIuF37EWaLU
바운디의 도쿄플레쉬 한번씩 들어보길!
바운디의 노래는 다 좋다. 수록곡 까지 싹싹 긁어서 야무지게 드시도록.
사실 진정한 음잘알 일뽕들은 레이와 뮤직을 듣지 않는다. 세련되고 힙한게 일본 특유의 뽕짝느낌을 느끼기 힘들다.
진정한 음잘알은 "헤이세이" 음악 들음 ㄹㅇ ㅋㅋㅋ
「헤이세이 시대 (平成)1989.01.18~ 2019.04.30」
https://youtu.be/89ANKCx94RQ
Love &Joy야말루 헤이세이 느낌의 정수랄까??ㅋㅋ
일요일은 눈물의 한자 암기 + 미쳐버린 과제량 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서 공부만 했다. 토요일에 실컷 놀아버린 나의 잘못 ㅠㅠ
월요일 학교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카부키쵸 돈키에서 로란도상 머리를 한 사람을 봤다!

옷도 묘하게 촌스러운 양복 입은게 호스트 같다. 근데 진짜 로란도상은 아니고.. 요즘 이렇게 로란도상을 벤치마킹(?)한 하꼬 호스트들이 있나보다.
오늘 같은반 한국인 오빠의 소개로 알바를 구하게 되었다. 나는 그냥 얘기만 꺼내본 건데 오빠가 바로 매니저에게 연락하고, 매니저는 바로 면접보러 오라하고, 나는 또 Ok를하고, 면접 보러 갔더니 바로 이력서 써오라하고, 바로 내일부터 일 하라고 하고, 나는 또 Ok를 하고...
어째저째 알바를 하게 되었다... ㅋㅋㅋㅋㅋ
한인타운의 핫도그집 알바인데, 평일 오후 3시에 가도 손님들이 줄을 쫙~ 서있더라... 그거 보고 좀 무서웠는데 못할게 뭐가 있냐.. 한국에서 좆날도 했는데!! 좆날 일했던 애들은 어딜 가서도 일 잘한다더라...ㅋㅋㅋㅋ
사실 일본에서도 맥날 하려고 했는데, 이곳 시급이 꽤 쎄서 여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시간당 14000원)
내일 일 해보고 또 후기 올릴게요.
오늘은 여기서 끝
(다음편 예고: 눈물 질질 짜며 퇴사선언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