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야, 하라주쿠에 가다
일단 드디어 자전거를 샀다!
돈키에서 가장 싼 걸루 샀다.
그리고 나의 예상대로, 왜 살때 제대로 된 비싼 거 안샀을 까 후회하는 중이다. ㅋㅋ 후회를 예상했지만 싼거 사는 상여자😎 싼 만큼 몸체가 무겁고 기어조절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오르막길 오를때 힘들어 뒤질 거 같다.
유치원 지각한 짱구를 데려다주는 봉미선마냥 온몸에 힘줄 팍~! 서면서 전신운동 아주그냥 ㅆㅅㅌㅊ 자전거 타고 다니면 헬스장 안다녀도 될 거 같다 ㅋㅋ
존경.
하라주쿠의 타케시타 거리.
한국의 홍대 비슷한 느낌인데, 규모는 홍대가 더 크고 인파는 하라주쿠가 더 많은느낌?? = 사람이 꽉꽉 미어터져서 제대로 걸어다닐 수가 없다.
하라주쿠를 걸으면서 신기한 현상을 발견했는데, 그것은 바로 "카페"에 줄을 선다는 것이다!!!
일본은 카페가 많이 없다. 한국에서 스타벅스는 학생들에게 그냥 가끔 공부하러 가는 곳인데, 일본 여자애들은 스벅가면 꼭 인증샷을 그렇게 찍어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페 프렌차이즈도 많이 없다. 라멘집은 3초에 한번씩 보이는데 말이야~
그래서 일본애들이 한국에 오면 길에 카페 많다고 좋아한다. 븅신들... 미안한데 너네 나라에 맛있는 거 더 많아..
하라주쿠에서 라멘과 크레페를 먹었다. 하라주쿠에 가면 크레페를 꼭 먹어야한다던데 오늘 그 이유를 알았다. 일본은 정말 크레페의 나라~~ 오우오우 ㅋ 스게~
크레페 가게에 갔는데 크레페 종류가 100가지가 넘었다. 백종원 와서 메뉴정리 싹~ 해줘야할듯 ㅋ 메뉴에는 치즈케이크나 푸딩을 그냥 통째로 크레페에 넣은 것들도 있다. 엄청 푸짐하고, 예쁘고, 귀엽고, 가격은 무섭다 ㅎㅎ 저거 한국돈으로 거의 6천원임
라멘은 뭐.. 그냥 일본 라멘맛이다.
(개씹존나 맛있고 짜다는 뜻)
역시 일본은 패션의 나라
한국에서 입으면 머리채 잡혀서 정신병원 질질 끌려갈듯한 옷들이 많이 보인다! 오우오우 ㅋ 스게~
프리쿠라도 찍었당 ㅎㅎ
프리쿠라는 일본의 인생네컷정도로 생각하면 될듯??
근데 얼굴은 저렇게 기괴하게 보정되어서 나옴
그래도 좋아~ 귀여워~~
저 팔토시가 보이는지??
일본 본토의 오타쿠들에게 질 수 없어서 팔토시를 하고 갔는데.
이럴수가!! 일본 오타쿠들은
이렇게 입고 다닌다!!
그래~ ~ 이게 오타쿠지~ 이게 일본인이지~~
뭐 지뢰계? 양산계??
내 청춘 기억속 일본 오네상들은 이런 고스로리나
이런 야맘바 갸루 오네상들이였다구~
길을 걷다가 도라에몽 분장하고 인방하는 아저씨 있길래
같이 사진찍어도 되나요???
하니까 아저씨가 엄청 반겨주면서 감사하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해줬다.
일본계의 (착한) 신태일?!
하라주쿠에는 메이지 신궁이 있다. 도심속에 울창한 숲이라니.. 너무너무 신비하다.
난 진짜 한국에서 안가본 산이 없을 정도인데
메이지 정원의 울창함은... 정말절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정도로 경이롭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숲같다!!
??: 엥? ㅡㅡ 소루쨩이 찍은 사진을 보면 별론데요??
내가 사진은 진짜 개줮같이 찍어서 그럼.
왼쪽 검지 중지 발가락 사이에 폰 끼우고 오른쪽 엄지 발가락으로 셔터 눌러서 찍음. 도쿄 시부야 신주쿠 하라주쿠는 몰라도 메이지 신궁은 꼭 가기를 추천한다👍👍
걸어서 시부야에 왔다. 사람 줠라게 많다.
한국사람에게 시부야는 좀.. 볼게 없다고 느낄 수도 있다. 그냥 너무 강남같은 느낌?? (인파는 강남의 10배)
그래도 시부야에서 하치코 동상을 보면
'슈퍼갤즈'의 도코부키 란 언니 (이젠 늙어서 동생이 되어버렸지만)의 갬성을 느낄 수 있다
하.. 란이 언니야?? 슈퍼갤즈를 5살때 봤는데, 그땐 18살인 도코부키 란이 훨신 언니였고, 내가 저렇게 나이 먹을 때 까지 어마어마~~하게 긴 시간이 걸릴 줄 알았는데... 이럴수가... 벌써 내가 너의 나이를 따라잡아버렸다.. 내 어린시절 우상 언니.. ㅠㅠ
시부야 도심 한 가운데에 스케이트보드를 탈 수 있다.
화려한 고층빌딩 사이에 유일하게 탁 트인 공간!!
사람들이 이곳 공중정원에서 앉아서 얘기하기도 하고,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시부야에서 한게 없다
그냥 줠라게 걸어다니다가
백화점 들어가서 립스틱 하나 사고 나왓당 ㅋㅋ
아 일본 백화점엔 한국에서 철수한 '슈에무라'가 있다!
(일본 브랜드여서 당연하지만..)
슈에무라 팬들은 일본 가면 백화점에서 물건 잔뜩 챙겨오길!
내가 사랑하는
❤️❤️❤️❤️❤️❤️❤️❤️❤️❤️❤️❤️❤️❤️❤️❤️
❤️❤❤️️❤️❤️❤️미카사 미코토❤️❤️❤️❤️❤️❤️
❤️❤️❤️❤️❤️❤️❤️❤️❤️❤️❤️❤️❤️❤️❤️❤️
일본 파칭코에선 항상 꼭!!! 미카사 미토토의 일러가 있다 (왜 그렇게 붙여놓는 건진 모르겠지만 ㅋㅋㅋㅋ)
난 행복해❤️❤️ 사랑해
오늘의 일기 여기서 끝~
( 다음편 예고: '언어의 정원' 의 배경이 된 신주쿠 교엔을 가다)